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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달을 보며
한용운의 시
복종
한용운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임에 대해 복종하는 기쁨을 노래한 시이다.
한용운의 시는 대개
나라사랑과
불교적 사랑과 이성적 사랑이 덧입혀진 느낌이다.
그에게서 당신은 나라요, 부처요, 연인이었던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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