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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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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물 물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무얼 먹고 살아갈까70퍼센트가 물이라고 하는데물이 없으면 과연 살아갈 수 있기나 할까? 며칠 전 사무실 건물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서허겁지겁....부리나케 철수를 했다가 1주일쯤 후에 가니 창가에 놓은 고구마가 말라비틀어져 있었다.고구마에 물이 마르니 생명의 싹이 말없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물을 듬뿍 채워주고잠시 응달에 놓아두고이틀 지나고 보니다시 고개를 들고 살아나고 있었다.물이 떨어져 마르더니물을 먹고 다시 살아났다. 물이 생명이었다.물이 이렇게도 귀한데 귀한 것이 흔하니 실컷 쓰고마음대로 낭비하고 그러다 물을 사먹게 되었다.편의점에도 진열대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물水water
이른 아침에 산에 가면 이른 아침은 분명 다른 시간이다. 산에 오르면 그것을 더 여실히 느낄 수가 있다. 산의 공기는 청량감과 공기의 흐름도 보이는 듯 나무의 호흡인 듯 느껴진다. 아직은 황량한 3월 중순의 산이지만 그 메마른 나무라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새싹이 뾰족 솟아올라 있다. 맨 끝에 새싹이 가지마다 쑥 나와 있다 산주인은 오늘도 부지런히 날마다 산을 관리하나 보다.. 나의 이른 아침에 내가 관리하는 나무는 얼마나 새싹을 틔웠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봄향기를 맡을까 내일 모레가 3월이니 봄 향기를 맡을까 하는 설렘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대충 주위를 휘 둘러보면 겨울이나 다를 게 없는 황량함만 가득이다. 그런데 이상하니 땅에 봄기운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것 같다. 자세를 낯추고 앙상한 가지를 들여다보면 여지없이 가지마다 새싹이 살짝 올라와 있다. 봄은 살며시 바짝 다가와 있었다. 화단의 마른나무를 가만히 내려다보니 어머, 벌써 많이 나왔네 이름도 모를 꽃나무가 꽃잎을 살짝 내보이고 어린 새싹은 여린 잎을 내놓고 있다. 이제 겨울은 갔다.
생명의 덩이, 겨울눈 생명의 덩이 바람이 쌩쌩 불고 기온이 10도 이하인 날에도 나뭇가지엔 생명이 웅크리고 붙어있다. 겨울눈이다. 그래서 기온이 살짝 올라가면 봄은 아직도 너무 이른데 뾰족이 새순을 터트린다. 그러다가 차가운 기온에 못 이겨 여지없이 얼어버리고 또 녹는다. 강인한 생명력이다. 겨울이 추울수록 해충들은 더 많이 얼어 죽는다고 한다. 얼어붙은 동토에 새싹들이 숨을 죽이고 웅크리고 붙어 있다. 온몸을 동그랗게 말고 엄마 뱃속에서 나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처럼 그렇게 깊고 깊은 심호흡을 하며. 우리의 생명들은 세상에 나왔다. 귀하고 숭고한 생명이다. 그러니 생명이다. 생명보다 귀한 말은 무엇일까? 찾기가 어렵다. 존재 생명!!
이 나무의 이름은? 이 나무의 이름은? 잘 가꾸어진 가로수의 울타리나 정원의 울타리에는 이 나무가 많다. 자세히 보면 이름을 짐작해서 맞춰볼 수도 있다. 상상력이 조금이라도 발휘된다면 금방 맞출 수도 있다.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1초도 안 되는 순간의 시간에 지나가서 맞출 수는 없었다. 그이가 이름을 묻지 않고 그냥 말해줬기 때문이다. 나무를 자세히 보면 네 줄 정도의 날개가 붙어있다. 그 날개 모양이 화살이다. 그래서 화살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의 특이한 이름이다. 이름은 몰랐을 때는 이 나무가 우리나라 지천에 그렇게도 많이 심어져 있는지 몰랐다. 이 나무는 어디 가나 만나기 쉬웠다. 왜 그렇게 많이 심어서 울타리로 만들었을까? 적을 막기 위해 나무를 심은 것일까? 그럼 왜 방패나무는 없을까? 사진은 이 계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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