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7)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의 사랑 홍제역으로 고고 홍제역은 3년 전 돌아가신 내 어머니가 꽤 머무르셨던 곳이다. 어머니와 같이 거닐었던 홍제천 어머니와 같이 갔던 맛집들.... 오서방 들깨나드리 그집에서 먹는 쑥수제비는 일품이다. 두 종류의 빈대떡을 맛보고 아!!! 맛있어, 맛있는 수제비를 한입 한입 먹다보면 벌써 배가불러와 더 넣을 공간이 없어진다 수제비를 남기게 되면 어머니는 " 다 묵어불고 잡은디" 하시며 남기시는 것을 아쉬워하셨다. 어머니와 같이 천천히 걸으면서 하천가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홍제역이 나온다. 홍제역! 3호선 독립문 지나 무악재를 스치면 나오는 역이다. 4개의 출구가 있어서 유동인구가 작은 역일 것 같지만 정작 나와보면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떠밀려 갈길을 못갈 수도 있다. 평균 연령이 비교적 높은 세대의 사람들이 오가는 좀 오래된 .. 광화문역 앞에서 만나요 인생역전 광화문 7번 출구 앞에서 만나요. 광화문역은 경복궁의 남쪽 문 광화문에서 가까운 전철역이다.가까이에는 3호선 경복궁역이 있기도 하지만광장에서는 5호선 광화문역이 접근하기 쉬울 것이다. 광화문 광장은요즘 새롭게 단장하고 있어서정신없이 어지럽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그래도한편으론 새로운 광장이은근 기대되기도 한다. 광화문 광장수많은 히스토리의 산실그 역사를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광화문을 뒤로 하고직진하다 보면바닥에는 ㅇ조 자리ㅇㅇ터 역사의 흔적들이글자로 남아있다세종대왕이순신정지용의 동상도역은 혈관처럼 뻗어서여기저기로 인생들을 실어 나르고가지가지 것들을 공급한다. 광화문 역전에서역전하고 싶다. 인생역전어떻게?역전하지!!!! 정지용은 별이 되어 광화문 앞에 떠 있다 정지용은 낮에 뜨는 별이 되어 광화문 앞에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의 시가 읽히지 못하였던가? 한국전쟁 때 납북되어 그의 시는 금지된 시였다. 그래서 어느 날 그의 시가 발표되자 ‘이렇게 절절한 시가 있었다니...’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모더니즘, 이미지즘, 토속어, 고어, 서정성.... 별 정지용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_고나. 어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이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듯, 불릴 듯, 맞아 드릴 듯, 문득, 영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이는 회한에 피어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념이다. 자리에 누워서 별을 보며 느껴지는 회한과 외로움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고 있다. 그가 바라보던 별 .. 이전 1 2 3 4 5 6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