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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 클로버가 이렇게 많아 *찾기 쉽다~~ 네 잎 클로버 찾기 일단 마음을 정한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다. 행운은 꼭 있다. 내 보물을 주인이 숨겨놨으니까 그것을 찾으러 가는 것이다. 그 정도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는 몇 장소를 골고루 물색한다. 한 자리에 웅크리거나 자리를 잡고 편안히 응시할 준비를 하고 앉는다. 그리고 잎의 개수를 세어본다. 세 개면 통과, 다음 잎 그렇게 하나하나 빠른 속도로 훑어본다. 그 무더기에 없으면 다음 무더기로 가면 된다. 다음 무더기에서도 그 동작을 되풀이한다. 없으면 통과하고 다음 무더기로 가면 된다. 자세히 보고 있으면 세 잎의 무리 중 한 개가 더 있는 클로버가 보인다. 드디어 찾은 것이다. 행운을 찾았다. 그러면 거기서 만족하지 말고 그 옆에 보면 또 있을 수 있다. 무리 지어 있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
오늘은 이상 마감 오늘 좀 덜했어도 이젠 끝내자 오늘 일을 내일로 현명하게 미루고 내일은 곧 다가오니 이제 정리하자 내일이란 새날이 오고있다 오늘은 보내고 내일을 맞~자 피곤하고 지치고 능률없는 수요일은 한숨 돌리고 내일을 기다리자 내일은 주말을 앞두고 있으니 편하게 맞이하자 내일은 목요일이다.
풀 김수영 풀은 위대하다 김수영은 ‘어두운 시대의 위대한 증인’이다. 1921 서울에 태어나고 선린상고, 도쿄상과대학, 만주 지린성, 연희전문, 의용군 징집 탈출, 통역, 잡지사... 과속버스, 적십자병원. 풀 김 수 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더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의 시이다. 3연으로 ‘풀’과 ‘바람’이 대립되고 있다. 눕는다. 일어난다. 울었다. 웃는다. 지극히 일상적인 4개의 동사가 반복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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