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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고 싶은 곳

유연. 홍제유연, 유진상가 아래 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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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게 유연으로 가볼까나!!!

홍제유연이 지난해에 개통됐다.

뭐 그리 특별하지 않다.

그냥 훅 지나가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그저 수많은 기둥들, 홀로그램, 한자 두 글자...

뭐지?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여운이 깊이가 있는

홍제유연...

이름도 멋지게 지어졌다.

유연! 해석이 분분할 수 있는이름이지만

물이 흐르고.. 예술이 있고.. 홍제의 유서 깊은 뜻도 있고!!!

군사 방어시설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공간 유진상가아파트.

그 아래를 받쳐주는 튼튼한 다리 골조들

그 사이 물길 위에 튼튼한 돌덩이로 만들어놓은 징검다리들

물속에 반사될 명암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한자 글씨들

그야말로 명과 음

이곳은 군사요충지가 맞는 것 같다.

파주 쪽에서 오면

왼쪽으로 평창동으로 이어지고

상명대가 보이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바로 청와대가 나오는 요지이고

오른쪽으로 턴하면 자연사박물관을 거쳐 연희동이 나와 홍대, 신촌으로 이어지고

직진하면 무악재, 독립문, 서대문, 서울역이 나오는 바로 홍은사거리

북한산에서 물이 흘러내리면

평창동을 지나 옥천암을 거쳐 홍은사거리를 지나고

서대문구청과 동신병원 사이로 흘러 사천교를 지나고

성산교를 지나서 불광천과 만나고 그 물은 한강에 이른다.

홍은사거리에 지하

유진상가 아래는 수십 년간,, 대략 50년!! 암흑의 공간이었다.

평창동부터 이어져온 산책로가 끊기고 지상으로 올라갔다가

홍은사거리 하하호호 활력소를 지나 다시 하천길로 내려가야 했다..

하천길에서 갑자기 뚝 끊기면

달콤한 꿈에서 깨어버린 것처럼 허무하기도 했던 날이 엊그제다.

지난여름에 그곳이 시원하게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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