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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시

청포도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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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나무는 아직 이르니 목련꽃이라도...

본명은 원록, 안동 출생

의열단에 가입해서 활동했고 장진홍 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렀을 때

수인번호가 264였다.

루쉰과도 교제했다.

베이징 감옥에서 옥사했고 그가 죽고 1년 후 해방되었다. 

 

독립과 항일에 대한 의지를

상징과 은유를 통해 표현한 저항시로 나타냈다.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광야 )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절정)

 


청포도(靑葡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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