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리 커피에게 커피.. 내가 너를 왜 즐겨 찾을까 너는 아느냐 나도 모른다 그 고소함과 담백함을 따를 자가 없구나 그래서 내 너를 찾아 즐겨마시지만 늘상 끝없이 마실 수만은 없어라 잠이 오지 않고 눈은 말똥거려 이리저리 뒤척뒤척 안되겠다. 이제 우리 거리를 두자. 너무 좋은 것도 적당히 거리가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숨이 막히고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다 멀어지면 또 궁금해지고 그리워진다. 너무 멀어지면 끊어져 버리기도 한다. 그러기 전에 우리 적당한 거리에 있기로. 방 방 -왜가리의 방- 누구나 방이 있다. 그 방에는 혼자이기도 둘이기도 혹 셋이거나 무한다수이기도 하지. 내 마음 속 방에 누구? 나 혼자 단독으로 쓰지. 아무도 걸리적거리지 않고 자유, 자유, 자유다. 너무 자유로워. 아 그럼 구속을 넣어줄까? 아니, 자유. 자유에는 무한 책임이 따르지만. 고구마 고구마 현관에 놓아둔 박스에서 보라색 순이 뽀족 올라왔다. 고구마가 싹을 틔웠구나!! 흰 대접에 물을 부어 자리를 마련했다. 이삼일이 지나니 쑤욱 자랐다. 와.. 빠르네 신기하네. 보랏빛 새싹은 넓직한 잎으로 퍼졌다. 갑자기 봄이 한 걸음 다가온 것 같다. 곧, 봄이 오겠다. 요 며칠 코로나 수치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이 봄엔 코로나 없이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