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칸트2 오늘도 칸트가 맴돈다. 오전에 조카아이들을 잠깐이라도 보고 싶어 간다고 했었지만 그만 늦게 일어나고 말았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늦으면 좋은 것이 무엇일까? 피부가 좋아질까 시간의 신 칸트가 생각난다. "제가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갈 때쯤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리겠네요" "칸트가 나오는 걸 보니 오후 3:30인가 봐 얼른 시계를 맞추자" 늘 어머니랑 산책을 다니며 자연을 공부하곤 했다. 어머니는 최고의 스승이었다. 그 어머니는 이웃을 돌보다가 장티푸스에 전염되어 돌아가셨다. 칸트는 그때 14살이었다. 지금은 장티푸스 정도에 걸려 죽는 일이 거의 없는 정말 좋은 시대다. 쾨니히스베르크 대학, 뉴턴의 책을 살 형편이 못되어 서점에 서서 늦도록 읽다가 도둑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교수의 비밀 서재 개방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