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오영 방망이 깎던 노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망이 깎던 노인 윤오영 방망이를 깎아봐? 방망이! 야구방망이는 알지만.... 방망이질, 다듬이질.. 우리가 이런 것을 보기는 했던 것일까?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을까? 내 눈을 의심해보고 내 기억을 의심해보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시대이다. 요즘 다리미질을 언제 했던가 생각을 해봐야 할 정도로 시대는 빠르게 편리하게 달려가고 있다. 그래서 좋은 점도 많다. 그래서 잃어버린 것들도 참 많다. 윤오영의 방망이 깎던 노인 옛 것의 소중함, 장인정신이 생각나게 하는 아스라한 글이다.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갓 세간난 지 얼마 안 돼서 의정부에 내려가 살 때다. 서울 왔다 가는 길에, 청량리역으로 가기 위해 동대문에서 일단 전차를 내려야 했다. 동대문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방망이를 깎아 파는 노인이 있었다. 방망이를 한 벌 사 가지고 가려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