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향기를 맡을까 내일 모레가 3월이니 봄 향기를 맡을까 하는 설렘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대충 주위를 휘 둘러보면 겨울이나 다를 게 없는 황량함만 가득이다. 그런데 이상하니 땅에 봄기운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것 같다. 자세를 낯추고 앙상한 가지를 들여다보면 여지없이 가지마다 새싹이 살짝 올라와 있다. 봄은 살며시 바짝 다가와 있었다. 화단의 마른나무를 가만히 내려다보니 어머, 벌써 많이 나왔네 이름도 모를 꽃나무가 꽃잎을 살짝 내보이고 어린 새싹은 여린 잎을 내놓고 있다. 이제 겨울은 갔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