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시

가지 않는 길 /로버트 프로스트

그리인 2021. 4. 15. 23:54
반응형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든 걸 둘 다 가질 수는 없다.
그래서 늘 당황하고
방황한다.
무엇을 선택할까?

가지 않는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선택은 어렵다.

한번 정하고 나면 다시 바꿀 수 없는,

그걸로 운명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선택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