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으로 고고

세계 도시 이정표

 

 

세종문화회관 앞에 하늘색 세계도시 이정표가 서 있다.

방콕3,720㎞ 런던8,871㎞ 도쿄1,158㎞

 

서울도서관 앞에서 또 세계도시 이정표를 만났다.

시드니8,324㎞ 타이페이1,483㎞ 워싱턴 디씨11,172㎞

 

그리고 서울로 7017에서 봤다.

거기는 흰색으로 만들어진 이정표였다.

모스크바6,618㎞ 베이징954㎞ 평양196㎞ 거리에 있다고 쓰여있다.

 

언제든 맘만 먹고 여건이 되면 갈 수 있을 곳들이다.

흠~ 맘은 먹기 쉽지만

여건을 갖추려면 쉽지만 않다.

 

여행은 늘 설렌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가면 더욱 환상적이다.

그 낯섦과 신기함과 익명성까지.

 

우리는 어제보다 새롭고 싶고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고 살고 싶다.

여행지에서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그 장소에서

나만의 자유를 누리고

내속에 웅크리고 처박혀 있는 내면의 나를 끄집어내고 싶다.

 

그게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먹어가며 도착한

그곳이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도 형편도 아니니

 

오늘은 유튜브로 런던으로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