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사랑
이팝나무
그리인
2021. 5.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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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언제쯤 피어날까?
자락길, 하천길을 걷다 보면
2월 말부터 꽃소식이 기다려진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라일락까지
여러 꽃이 피어나며
제각기 아름다움과
향기를 자랑하며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잔치는
신비하고 황홀하다.
그러다
새꽃에 대한 신선함이
조금 사그라들기 시작할 때
하얀 꽃을 보았다.
작년 요맘 때
하얗게 피어나
조용히 향기를 풍기면서
하얀 밤을 장식해주던 꽃
이팝나무 꽃
이름은 또? 서양종인가?
라일락 분위기를 내고 있었고
향기도 느낌도 비슷한데
하얗고 깔끔하게 은은히 피어 있었다.
드디어
5월이 되어 다시 만났다.
흰 눈이 쌓이듯
흰밥을 소복이 담아놓은 듯
예전 가난한 시절
부모님께만 흰밥을 해드리고
자신은 이팝나무 꽃을 그릇에 담아서 먹었다는
효자이야기처럼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라는 절기에 맞게 꽃이 피어서
입하목이라고 했다가
입하가 이팝으로 되었다는...
이팝나무
이팝나무
조팝나무도 있어요.
팝나무 시리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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