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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촉촉이 내린 공원을 걷는다.
아름드리 나무는 푸른 잎을 너울거리고
비둘기는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를 쪼아 먹고
호숫가를 산책하는 모녀의 걸음은 다정하고
하늘은 맑다.
촉촉이 내린 비를 맞은
공원은
오늘도 조용히
찾아오는 이들과 호흡하고
지친 가슴을 품어주며
다정한 어미숲이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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